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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가 몰고온 폭풍해일이 더 위험한 이유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몰고 올 폭풍해일에 대한 두려움까지 커지고 있다는 방송보도가 나왔는데요. 

허리케인 어마도 아주 많은 피해를 주지만 폭풍해일이 더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폭풍해일은 해저 지진이나 화산 폭발에 의해 일어나는 쓰나미와 원인은 다르지만 피해 양상은 비슷하다는 통계가 나와있다고 합니다. 

폭풍해일은 허리케인, 태풍, 폭풍, 열대성 저기압 등의 기압차로 인해 해안 해수면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보통 기압이 1헥토파스칼(hPa)씩 낮아질수록 해수면이 1㎝씩 상승하는 원리인데요. 폭풍해일 전문가가 말하길 대형 허리케인은 긴 해안선을 따라 폭풍해일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특히 만 형태로 이뤄진 지형에서 깔때기처럼 물을 빨아들이는 모양이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폭풍해일이 위험한 건 사람들 뒤로 슬그머니 다가서듯이 밀려오는 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폭풍해일이 언제, 어떤 형태로 밀려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무섭고 공포감을 더해주기 때문에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11일 현재 예상보다 세력은 약해졌지만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10일 플로리다를 강타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고 하는데요.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오전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어마는 이날 오후 2등급으로 약화됐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최대 풍속 110마일에 이르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서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는데요. 

곳곳에서 정전사태도 발생해 플로리다는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재 330만 가구 이상에 전기가 끊겼고 복구 작업에는 몇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10일 오후 현재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11일 오전 9시께 플로리나 최남단 키웨스트 인근에 상륙해 있었는데요. 이어 오후에는 북서쪽 네이플스, 포트마이어스, 새러소타 등을 향해 시속 15마일 정도의 속도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관광객으로 넘쳐나던 키스 제도와 메이플스 지역, 마르코 아일랜드, 마이애미 시가지는 물바다로 변해서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고 합니다.

최대 15피트 높이의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고 합니다. 마이애미에서는 공사장 크레인 두 대가 강풍에 쓰러지는 사고가 났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까지는 없었다고 합니다. 

650만명에 달하는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마이애미, 탬파, 포트로더데일 등 남부 플로리다 대부분 지역에는 통행금지령도 내려진 상태라고 하는데요.

방송에서는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피해액이 사상 최대인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최대 피해액은 2005년 카트리나로 인한 1600억 달러였지만 그기록을갱신하는 피해액이라고 하는데요.

플로리다주 인근 조지아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도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즉각 플로리다주에 비상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연방 지원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긴급 지원은 어마의 영향권에 든 남부 플로리다주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임시 대피시설 및 주택 파손 수리, 무보험 자산 손실에 대한 저금리 대출, 피해 개인 및 사업주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